양념치킨1 처갓집양념치킨 어릴적 추억을 양념에 버무려내는 곳 누구나 어릴 적 아련한 추억 하나쯤은 간직하고 살 것이다. 본인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전 대충 여섯 살쯤 되었을까 동네 친구들과 들판에서 흙냄새 맡으며 이리저리 뛰어노는 것이 전부였을 시절 그 당시 본인의 키만큼 우뚝 자라 있는 신기한 풀들이 끝없이 펼쳐진 장소를 발견하고는 같이 뛰어놓던 무리의 친구들에게 어깨를 으쓱대며 그 장소를 공개하였다. 동네 친구들과 본인은 그 드넓은 풀들을 보고 나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한 마리 야생마처럼 풀들 사이사이를 노닐고 뒹굴고 난리를 치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쩌렁쩌렁 울리는 동네 할머니의 고함소리에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했고 이리저리 도망치는 친구들 사이에서 본인만 온몸이 굳은 채로 동네 할머니께 현장검거 되었다. 왜냐하면 그 신비하고 우뚝 솟은 풀밭의 .. 2020. 7.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