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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얕은 취미🤷🏻‍♂️/사진📸

필름의 맛 (두번째)

by 낫배두 2020. 3. 9.

감칠맛.

 

쓴맛 단맛 다 보고 나의 입엔 여운이 남는 감칠맛이 감돌았다.

그 여운을 다시 채우고자 정보화 시대에 박차를 가하여 발을 맞추다 보니

어느덧 나의 카메라 지식이 채워져 있었고

지식을 바탕으로 합리적 가격의 카메라 목록을 정리 할 수 있었다.

신중에 신중을 가하여 구한 민트급 두번째 카메라.

 

  미놀타 x-700

<카메라의 얼짱각도를 알아감>

첫번째 구입한 카메라는 목측식 이라 내가 뷰파인더로 보는 모습과

카메라 렌즈가 보는 시야가 다르고 오토 포커스 였지만

초점이 잘 잡혔는지 나갔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그런 갈증을 해소하고자 slr카메라를 선택 하였고

이번에도 역시 미놀타를 선택했다.

slr카메라 특성상 거울이 카메라 내부에 들어있어 셔터를 누를때

거울이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아주아주 감칠맛의 끝판왕 이였다.

첫번째 카메라가 착! 이였다면 이번 카메라는 촬~콱!!!!!

거리는 소리와함께 손맛이 느껴졌다.

 

 

이건 다른 필름카메라로 찍은건데 왼쪽면 같은걸 "탔다"라고 표현한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필름의 성질까지 가야하므로

성질 나빠지기전에 포기한다.

(필름 상자를 찢어 넣어 정보를 표시하는 옛날 갬성 크)

 

이녀석은 첫번째 녀석보단 무게와 부피가 상당했으나

셔터맛을 보고나니 첫번째 카메라를 장농속에 넣어둬야 할 것 같았다.

(그러고보니 지금 집에 장농이 없다.)

미놀타 카메라중 명기라고 소개되는 가성비 좋은 미놀타x-700.

 

이 이야기는 여기서 멈췄어야 했다.

이유식만 먹던 아이가 돼지고기김치찜을 맛본듯 더 이상 이유식을 먹지 못하겠고 이집 저집

김치맛을 평가하러 다니게 되었다.(뭐, 이렇게 까지)

지식은 지식을 낳고 나는 어느덧 10만명의 회원이 있는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다.

필린이 이기에 정보 전달보단 습득하는 쪽이였고 그동안 공부를 안했던터라

지식을 습득하는 속도는 흰 도화지를 빼곡히 채워가기 바빴다.

 

감칠맛의 종류는 아니 카메라의 종류는 너무나도 많았고

간략히 나누자면 뷰파인더의 스타일이 다양했다.

목측식,일안식(slr)을 사용해봤으니 이번엔

rf카메라가 눈에 들어왔다.(정확히는 심장에 꽂혔다.)

그리하여 얻게된 세번째 카메라.

 

 

야시카 일렉트로 35gsn

 

 

<갬성디자인의 최고봉이라 말하고 싶다.>
<야시카 일렉트로35>

검은색 바디의 카메라를 두대 소유하고 있던터라 은색바디를 찾았다.

생각보다 사이즈와 무게가 나갔지만

이정도면 사진도찍고 급할땐 호신용으로 뚝배기도 찍을 수 있을것 같았다.

(괜히 든든하고 뿌듯한 느낌.)

 

이 세번째 카메라는 위에서 말했든 rf카메라 라고하며 레인지 파인더의 약자이다.

이중합치식이라 부르기도 하고 조리개와 초점을 맞추면 두개의 상이

하나로 합쳐지는 순간이 생긴다.

그 순간이 초점이 맞은것이고 나는 의식의 흐름대로 셔터를 누르면 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녀석의 셔터음이다.

따로 거울이 들어있지 않기때문에 찰칵소리가 나지않고

틱! 소리가 난다. 

처음 듣는소리에 읭?? 했지만

여전히 틱! 으로 답해준다.

이 카메라를 구하면서부터 감칠맛에 익숙해진 나는 자극적인걸 갈구한다.

 

두번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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