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요리를 할 때
레시피를 찾아보기 보단
원하는 게 무엇인지
뱃살에게 물어보는 스타일인데
마침 자박자박하게 졸인
고추장찌개가 생각이 났고
또 마침 냉장고에 스팸이 있었으며
또또 마침 감자와 양파, 대파,
팽이버섯, 꽈리고추까지는
냉장고에 없어서 장을 봤다.
적당한 칼칼함과 구수함
그리고 스팸의 진한 풍미까지 더한
백종원 감자 짜글이 레시피를 소개한다.
재료 준비
- 재 료 (약 3~4인분) -
스팸 1캔 (340g)
감자 2개
양파 1개
대파 1줄
꽈리고추 한줌
팽이버섯 한줌
스팸은 짠맛이 덜한 라이트 스팸을 사용했는데
본인의 선택이 아닌
와이프의 선택이라 어쩔 수 없었다.
이번 레시피는 라이트 스팸으로 만들었을 때
살짝 싱거웠기 때문에
기본 스팸을 넣는 걸 추천한다.
권력자에게 지배당하지 말라 이 말이다.
양념장 준비
- 양 념 -
고춧가루 3스푼
양조간장 2스푼
다진 마늘 1스푼
고추장 1스푼
된장 1스푼
멸치액젓 2스푼
물 700ml
양념장에서 물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한 곳에 넣고 미리 섞어놓는다.
조리 시작
양념장만 만들어 놓으면 굉장히 단순하다.
아무 잘못 없는 스팸에게
꿀밤을 때려 꺼내고 마구마구 으깨준다.
칼로 썰면 모양은 일정하겠지만
진한 맛에선 으깨주는게 한참 우위에 있고
본인 얼굴도 으깨졌으나 한참 멀었다는
소리만 들어봤다또르륵.
으깨진 얼굴에 아니
으깨진 스팸에 미리 만들어놓은
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백종원 감자 짜글이 레시피에서는
양념장을 따로 넣었지만
왠지 스팸에 미리 섞어놓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 뚱보의 아이디어다.
양파는 숭덩숭덩
감자는 두께 1cm 정도
대파는 잘게 쫑쫑
꽈리고추는 꽈리 꽈리
꽈리고추 대신 청양고추를 넣으면
더 얼큰하게 먹을 수 있다는
당연한 설명을 더해본다.
꽈리고추와 팽이버섯을 제외한
나머지 손질된 채소들을 넉넉한 냄비에 넣고
위에는 양념에 버무려진 스팸을 올려준다.
약 3~4인분의 양이지만
혼자 먹으면 1인분이니
넉넉한 냄비를 준비하길 바란다.
재료 위에 물 700ml를 붓고
강불로 25분간 졸여준다.
중간중간 간을 보면서
각자 입맛에 맞는 간을 맞추고
그 핑계로 먹는 국물 맛이 예술이다.
감자가 부드럽게 으깨질 때
꽈리고추와 팽이버섯을 올리고
약 2분간 더 끓여주면
백종원 감자 짜글이 완성!!
시식
촤란~~
밥도둑답게 한국자 푸욱 떠 올리고
계란후라이 노른자부터 터트리는건 국룰이다.
감자 짜글이 국물에 스팸이 골고루 퍼져있고
감자도 부드럽게 으깨져
밥에 넣어 비벼먹기 딱 알맞았고
꽈리고추의 향과 아삭한 팽이버섯의 식감이
먹는 내내 씹는 즐거움까지 주었다.
이렇게 아낌없이 주는 감자 짜글이에게
본인은 무엇으로 보답할까 고민하다 보니
어느새 뱃살이 출렁거리고 있었다는 사실과 함께
백종원 감자 짜글이 레시피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아 맞다.
대파 하트 받으세요. (찡긋)
복습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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