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를 물 마시듯
거리낌 없이 후룩후룩 마시게 된지
약 10년 정도가 된 것 같다.
처음엔 왜 이런 한약 같은걸 돈 주고 사 먹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느덧 하루에 한잔은 꼭 마셔야만 소화가 되는
어른이 되어 버렸다.
(또륵..)
그러나 가끔은 저 깊은 내면에서부터 원하는
달달 구리 한 맛을 부정할 수 없을 때가 있다.
평소에 단 맛을 찾아먹지 않지만
당 충전이 필요하다 싶을 때면 쿨하게 먹어주는 게
몸에 대한 예의 아니겠는가.
(돼지의 큰 그림)
이번에 단맛을 찾아 떠난 곳은
분당 서현에 위치한 55도 커피 로스터스이다.
지도상에 산촌 보리밥 이 보이지만
산촌 보리밥집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집 맛있다. 다음에 소개할 예정)
우선 분당 서현의 55도 커피 로스터스의 외관이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원목과 자연석을 이용하여
뭔가 고즈넉한 한옥이 떠오르는 자재를 사용하였고
높은 층고와 시원한 통창을 넣어 개방감을 살렸다.
내부로 들어오면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높고
중앙엔 빵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대부분 페스츄리를 이용한 빵들이었다.
컨벡션 오븐과 키친에이드가 한 대씩 있는 걸 보니 생지를 받아서
그위에 약간씩 변형을 주는 듯했다.
메뉴는 스마트패드를 통해 소개하고 있었고
오른편엔 이름과 걸맞게 직접 로스팅을 하는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55도 커피 로스터스의 시그니쳐 음료는 바나나크림 이다!
나는 달달구리한것이 먹고 싶어 이곳을 찾아왔으니
목적을 잊지 않고 바나나크림 한잔과
혹시 실패를 할 수 있으니 안전하게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키고
또 혹시 당 충전에 부족할 수 있으니 쿠키 슈 까지 곁들여 보았다.
(계획이 철저한 타입)
이것이 55도 커피 로스터스의 시그니쳐 음료인 바나나 크림이다.
바나나크림을 주문하면 마시기전 설명을 도와주는 카드를 함께 준다.
특히 바나나크림 즐기는 법을 읽어보고 마시길 추천한다.
"바나나 크림 즐기는 법"
부드러운 바나나 크림과 커피를 같이 마셔 크림과 커피의 조화로운 맛을 즐겨 줍니다.
끝까지 젓지 않고 마셔도 되지만, 크림과 커피를 충분히 맛보시고 잘 저어 드시면
더 달콤한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라고 되어있으니 꼭 말을 듣길 바란다.
어렸을 적 부모님 말을 잘 안 들었다 하더라도
55도 커피로스터스 말은 잘 들었으면 좋겠다.
가장 위에는 바나나 크림이 올라가 있고
중간엔 커피 아래엔 바나나우유가 깔려있다.
작은 스푼을 주지만 처음에 받은 그대로 주~~ 욱 마시면
3층으로 되어있는 크림과 커피, 바나나우유가 적절히 섞이면서
입안으로 들어온다.
(마치 고진감래를 제조하여 먹는 것과 흡사하다)
몇 모금을 55도 커피로스터스에서 제안 한대로 마시다가
나중엔 휘휘 저어서 마셨는데 더욱 밸런스 있는 달달한 맛이 좋았고
바나나크림은 정확히 뭐가 들어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맛이 나는 대로 만들어본다면 생크림에 설탕과 바나나 향료를 넣어
크림을 올리고 바나나킥을 살짝 갈아서 올린다면
비슷한 맛이 날 것 같았다.
바나나크림과 쿠키슈를 함께 먹으니
단맛이 입속에서 휘몰아쳤다.
단짠단짠이 아닌 단단단단으로 강력한 맛을 선사했더니
저녁식사는 무조건 매콤한 한식을 먹겠노라고 다짐을
하게 되더라.
한식을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분당 서현의 55도 커피로스터스 시그니쳐 음료인
바나나크림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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