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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 깨알리뷰💡/맛리뷰🍔

에어프라이어 요리 추천 양갈비를 뜯어보자

by 낫배두 2020. 8. 9.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약 90일 정도가 되었다.

아니, 

다이어트를 선언하고 라고 말하는 게 맞는 표현이겠다.

어쨌든 90일이라는 시간이 흘러가고 있고

거듭할수록 먹고싶은 음식 리스트가 계속 추가되는 상황이다.

(빈칸이 모자르다.)

 

식단을 아주아주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지만 

90일 동안 골격근은 유지하면서 체지방이 5kg 정도

감량되었다.

아무도 몰라주지만 개인적으로 축하를 하는 의미로다가

뭔가 고기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먹는 닭가슴살도 고기가 맞지만

이번만큼은 약간의 지방도 함께 섭취하고픈 마음에

양고기로 선택을 하고 초록창에 양고기를 검색 후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업체가 있길래

후다닥 소량만 주문했다.

(온라인 쇼핑의 고기가 어떨지 몰라서 일단 소량만....)

 

양고기를 판매하는 인상적인 이름의 정체는

"sheep새끼"라는 업체다.

이름 그대로 어린양을 판매하는 곳이고 

뼈를 잡고 뜯을 생각으로 

숄더 랙 480g (24,900원) 1팩을 주문했다.

 

 

 

배송은 오후 3시 이전 주문했으므로

바로 다음날 도착했다.

아주 sheep새끼라는 이름이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어있으니

sheep새끼 sheep새끼 중얼거리게 되는데

옆에 누군가 있다면 등짝 맞을 각오는 해두시라.

(본인은 바로 한 대 맞았다.)

 

 

 

구성과 패키지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고

조리법이나 구성의 설명서가 있어서 따로 검색하지 않고

시키는 대로 하면 될 것 같다.

 

본인은 에어프라이어로 구워 먹을 심산이므로 

설명서를 보니 에어프라이어는

마리네이드 후 180도 20분

뒤집어서 10~15분이라 되어 있었다.

 

 

해동된 양갈비를 실온에 30분 정도 꺼내 두어

겉과 속의 온도차를 줄였고 함께 들어있던 

허브솔트와 올리브 오일을 발라 

기본 밑간을 하고 바로 에어프라이어로 조리를 시작한다.

 

 

뒤집지 않고 전체적으로 굽고 싶어서

억지로 억지로 갈빗대를 세워 자세를 잡고

에어프라이어 200도에서 15분 후의 모습이다.

 

너무 오래 구우면 질겨지므로 높은 온도로 초벌을 하고

약 5분 정도 레스팅 후 양파, 통마늘, 느타리버섯을 넣고

10분간 더 구워준다.

 

 

처음 주문해보는 곳이므로 아직 신뢰가 없어

소량을 주문한 탓에 굽고 나서 약간의 후회를 했다.

후회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약간의 곁가지들을 추가했더니

그나마 봐줄 만한 한상이 차려졌다.

다이어터의 술상답게 되도록 해산물 위주로 구성을 했다.

약간의 지방을 섭취하고픈 마음이 쏘아 올린 한상이랄까.

 

뼈를 잡고 냅다 한입을 베어 물었다.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본인의 치아 모양대로

단번에 잘려나가는 부드러움이었고

패키지에 들어있던 소스와 쯔란을 찍어먹은 후

청하 한잔을 비워내니 본인도 모르게

" 아.... sheep새끼..... "라는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두 번째 등짝을 맞은 시점이기도 하다.)

 

설명서대로 에어프라이어 요리를 했으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뼈만 쏙 남을 정도로 부드러운 식감과 탄력을 갖고 있었고

잡내가 나지 않아 고소한 맛이 좋았다.

 

요즘처럼 코로나며 폭우로 인해 야외활동이 위험한데

집에서 양고기를 즐기기에 적합한 가격과 맛인 것 같다.

에어프라이어로 할 수 있는 요리가 무궁무진 하지만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이 만족감이 가장 컸고 

양고기는 처음 구워봤는데 앞으로 에어프라이어 요리 리스트에

양고기를 추가할 것이고 sheep새끼라는 이름의 업체도 

개인 리스트에 추가할 의사가 있다.

 

양고기는 고단백 저칼로리의 대표 식품이므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겠지만 다음 주문 때는 

소량만 주문할 것 같지 않고 등짝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단 생각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길 간절히 바라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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