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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 깨알리뷰💡/맛리뷰🍔

호치킨 메뉴추천 새로나온 쓰리고 핫치킨

by 낫배두 2020. 7. 30.

별 볼일 없는 일상에 미약하나마 변화를 주고 싶을 때가 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것이 가장 어렵다고 하지만

무엇이 평범한 삶인지 모르겠고

지금 가는 길이 맞는지 혹은

돌아가는 길인지도 잘 모르겠더라.

 

퇴근하는 길 god의 길 이라는 노래 가사가

이렇게도 한글자 한 글자 가슴에 때려박을 줄이야.

 

방구석에 쳐박혀 멍하니 노래 가사를 곱씹고 싶었지만

바쁜 삶을 지향하는 본인에겐 그럴 시간이 없으므로

불안한 마음은 빨리 털어버리고

다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는 것이 좋겠다 판단하여

24,800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 종목은 호치킨의 신메뉴

" 쓰리고 핫치킨 "이다.

 

 

소개에 앞서 이전에 호치킨 메뉴 추천으로 포스팅했던

호차오 치킨도 추천하지만 쓰리고 핫치킨은

god의 길 노래 가사가 가슴을 후벼 팔 때 추천하는 메뉴이다.

(사실 그냥 매운 거 좋아하면 드셔 보시라.)

 

쓰리고 핫치킨만 시켜서 24,800원이 나온 것은 아니고

호치킨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로스트 치킨을 포함한 가격이다.

 

쓰리고 치킨을 처음 먹어보기에 안정적으로 한 마리를 더

시켰을 뿐 두 마리를 시켜서 닭다리 4개, 닭날개 4개를 모두

섭렵하려고 시킨 것은 아니다. (콜록)

 

 

매운맛으로 따졌을 때 호차오가 그냥 치킨이라면

쓰리고 핫치킨은 TOP 였다.

양념부터 검붉은 색을 띄고 있으며

리뷰를 약속하고 받은 치즈볼 두 개는

마치 드래곤볼을 모으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손오공처럼

아끼고 아끼고 싶었다.

(매울 때 한입씩 먹어줘야 하기에)

 

 

 

쓰리고 핫치킨의 뜻은

"쓰리고 즉 세 가지 고추라는 의미로 청양고추, 월남 고추, 황비홍 고추

세 가지가 들어가서 쓰리고 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었다."

 

뜻을 알기 전까진 매우 강한 매운맛으로 인해

속이 쓰리고 다음날 아침 소화기관을 거친 후

배출될 때 쓰..쓰리고 쓰라릴테고...라는 뜻인 줄 알았다.

(뭐 틀린 말은 아니었다.)

 

 

양념 자체의 맛은 약간 달큰한 감이 없지 않았다.

물엿이 꾀나 들어갔는지 닭강정 같은 식감을 갖고 있었고

닭이 세 조각 남았을 시점엔 로스트 치킨과 치즈볼이

모두 사라졌으므로 이제 쓰리고 핫치킨과 1대 1의 맞짱을

떠야 되는 순간이 다가왔으나 다음날 치밥을 위해 남겨 놓았다.

 

평소 매운맛을 즐기는 타입은 아니지만

가끔 길을 잃고 헤매는 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 위해 바짝 정신을 차리고 싶을 때

뜯어주면 좋겠단 생각을 해본다.

 

모두 지치지 않고 반복할 수 있는 힘을 얻기 바라며

 

(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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