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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 깨알리뷰💡/맛리뷰🍔

광교 카페거리 백금당 수플레팬케익 찰진 곳

by 낫배두 2020. 8. 16.

어릴 적 동네에서 구라 좀 친다고 소문난 친구보다

더 구라를 찰지게 쳐대는 기상청 덕분에

뽀송하게 나갔다가 흠뻑 젖어 돌아오기가 일쑤인 요즘이다.

 

휴일을 맞이하여 어딘가 잠시 떠나고 싶었지만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왜 어떻게

육하원칙 적으로다가 비가 내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런 몽글몽글한 마음을 달래줄 달콤한 존재를

찾아 나서다 알게 된 곳을 소개한다.

바로 " 광교 카페거리 백금당 "이다.

 

광교 카페거리 백금당

백금당은 광교 카페거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간판이 작아서 한눈에 보이진 않지만 

멋스러운 외관 때문에 찾아가기 어렵지 않았다.

 

백금당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땐 금은방이나 전당포 같은

느낌을 씻을 수 없는 게 사실이지만

딱히 급전이 필요한 건 아니므로 이딴 건 혼자 속으로

생각해본다. (크흠)

 

 

 

 

실내 분위기는 외관과 같은 느낌으로 19세기??

풍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다.

 

19세기라고 하니까 얼마 전 리뷰했었던

Sheep새끼 숄더랙이 먹고 싶어 졌지만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경고해본다. 

이런 건 혼자 속으로 생각하라고.

(크흠2)

 

무튼 본인과 동행자가 이곳 광교 카페거리

백금당을 찾은 이유는

수플레 팬케익을 섭취하기 위해서이다.

 

수플레 란? 부풀다 라는 뜻을 갖고 있는 프랑스어이고

달걀의 흰자를 빨리 저어 거품을 내고 여러 가지로

응용이 가능한 요리이다.

수플레 오믈렛과 수플레 팬케익 또한 달걀 거품을 살려

폭신하게 익혀내는 것인데 자칫하면 거품이 주저앉고

식감도 부드럽지 않기에 사 먹는 것을 추천한다.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백금당이라 자수가 새겨진

롤케이크 비슷한 물수건을 갖다 주시는데 시원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젖어있어서 군 시절 혹한기 훈련 중

물티슈 한두 장으로 샤워를 했었던 본인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것 같았다.

 

수플레 팬케익을 주문하면 15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를 받고 냉큼 스콘부터 추가 주문을 했다.

 

백금당 커피 5500원

콜드브루 4500원

스콘 3500원

백금당 케이크 13000원이니 참고하시라.

 

스콘은 플레인 스콘이므로 특별한 맛은 없었지만

우유의 함량이 높은지 촉촉했고

함께 나온 차가운 크림과 딸기쨈을 뿌려 먹으면 된다.

 

백금당 커피는 달달한 믹스커피의 맛과 비슷했으나

조금 더 우아한 맛이랄까. (설명 진짜 못한다)

 

콜드브루는 산미가 강해서 본인의 취향에 딱 맞았고

입안이 상큼해지니 달달한 수플레 팬케익에 대한

갈증이 높아져갔다.

 

 

 

직원분의 설명대로 약 15분 후

백금당 수플레 팬케익이 나왔고

크림이 더 필요하면 얘기하라고 하셨다.

 

약 15분 걸려 나온 케이크의 지름이

약 15cm 정도이고 두 겹으로 되어 있으며

그 옆엔 계절과일이 올라가 있었는데

과일의 당도가 높지 않았으나 요즘 과일들이

장마로 인해 물을 먹어서 어느 정도는

감안하기로 한다.

(하지만 수입과일이 절반이다.)

 

백금당 수플레 팬케익의 단면을 살펴보니

위아래 노릇하게 익은 정도가 일정했고

수플레답게 폭신폭신했으며 공기층이

촘촘하고 촉촉했다.

 

위에 한껏 덮어놓은 크림은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으나

케익반죽의 계란 함유량이 높아서 일까

미세한 계란의 비릿한 향이 올라왔다.

본인은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프로틴 이라며

챱챱챱 잘도 먹었지만 동행자는 많이는 먹지 못하겠다고 했다.

 

약간의 바닐라향을 첨가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지랖은 오지랖을 낳는 법 이므로

여기까지 쓰고 마무리한다.

 

 

 

 

                                                                             광교 카페거리 백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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