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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 깨알리뷰💡/맛리뷰🍔

명장시대 용인 기흥에 생긴걸 환영해

by 낫배두 2020. 8. 27.

달콤한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달콤한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요즘 같은 일상을 위로받기 위해선

달콤한 것이 필요하단 말이다.

 

달콤한 것이라고 하면 춰컬릿이나 캔디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지금 본인에게 필요한건 직접적인 단맛보다는

한입 베어물면 두 눈이 지그시 감기는 그런 상태를 말할 수 있겠다.

 

개인적인 일로 동네를 쏘다니다 

주변에 새로 생긴 빵집의 현수막이 기억나서

며칠 전 다녀왔던 곳을 소개한다.

 

알고 보니 이미 유명한 곳이 었던

" 명장시대 시그니처 기흥 "

명장시대 용인 기흥의 매장 크기가 작진 않았지만 

대형 카페들이 너무 많이 생기다 보니

상대적으로는 작은 느낌이었다.

광명에 있는 곳이 명장시대 본점이고

명장시대 백운 호수점을 시작으로

여기저기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보였다.

 

매장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인다 하더라도

명장시대의 빵 종류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고 

점심을 두둑이 먹고 나온 이후라서 무엇을 먹어야

밥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허함을 달래줄 수 있을까

고민이 되는 30초 동안 골라본 빵이다.

 

 

 

 

점심을 먹고 나오지 않았다면 고민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골라봤겠지만 

자고 일어나면 까먹는 다이어트 중임을 고려해서

세가지만 골라봤다.

 

로마네 콘토 3500원

크림치즈 바게트 4000원

이탈리안 파니니 33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 9000원

 

명장시대 빵의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

괜히 어쭙잖은 곳 가면 빵의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너무 낮아서 돈이 아까운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곳 명장 시대의 빵은 저 큰 치즈 바게트가 4000원이면

아주 혜자롭다고 할 수 있겠다.

 

치즈 바게트는 칼집 사이사이에

크림치즈와 갈릭버터의 풍미가 은은히 나서

커피맛을 헤치지 않으면서도

한 조각씩 떼어먹기 좋았다.

 

로마네 콘토는 원형의 빵 두 겹으로 되어있고

아래는 올리브와 매시드 포테이토, 완숙토마토가 섞인

샐러드가 깔려있고 위에는 횟집에 나오는 버터 옥수수와

흡사한 샐러드가 올라가 있어서 맛이나 식감적으로

풍부했지만 약간 투머치한느낌이 강했다.

 

이탈리안 파니니는 먹물 파니니를 사용했고

린 햄, 체다치즈, 완숙토마토, 루꼴라, 로메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매콤한 고추가 들어있어서 맵 짤 맵 짤의 느낌을 잘 살렸고

역시 아메리카노 한 모금과 개운하게 어울렸다.

 

한쪽 구석엔 자율포장 대가 마련되어있어

남은 빵을 직접 포장해 가져 갈 수 있도록 하였다.

근데 빵이 왜 남지...?

(크흠)

 

 

어쨌든 허했던 한구석을 빵으로 채워 넣은 건

옳은 선택이었고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안정감 있는 빵집이 생겨서 괜히 마음이 든든했다.

 

명장시대는 전국적으로 체인점이 늘고 있는 듯 하니

부담 없는 가격에 옳은 맛의 빵을 접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명장시대 시그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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