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푹 쉬었던 안면도 펜션 추천 아라가온 알아가오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건 적당한 휴식이다.

여기서 적당한 휴식이란 주변 사람들 에게서

"야 너 좀 적당히 해라. " 라는 소리를

듣기 직전까지의 개념이라 할 수 있겠다.

 

본인은 다행히도 아직 적당히 하라는 소리는

듣지 않았지만 그것 또한 머지않았다는 것을

삼십여 년 눈칫밥 스킬로 느낄 수 있는 상황이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시원하게 바다 한번 보고

등짝 좀 맞자라는 생각으로 동행자에게

가까운 바다로 떠나자는 제안을 했고

목적지는 안면도로 설정을 하였다.

(선 바다 후뚜맞 이랄까)

 

일정은 1박 2일로 잡았고

아무리 눈칫밥 인생이라도

잠은 지붕 아래서 자야 하기에

펜션을 찾았는데 여기는 본인과 동행자 모두

다음에 또 가자고 할 정도로

군더더기 없었기에 추천 해본다.

그곳은 바로

안면도 펜션 " 아라가온 "이다.

 

안면도 펜션 아라가온 앞모습

 

제목에서 안면도 펜션 추천 아라가온 알아가오.

라는 펀치라인을 던졌지만 주변의 반응은

꾀나 싸늘했고 벌써 패딩을 꺼내는 모습도 보였다.

(메리 크리스마스)

 

그건 그렇고 아라가온의 뜻은

아라=바다, 가온=중심으로써

바다의 중심이라는 뜻이다.

 

사진에 보이는 객실이 안면도 펜션 아라가온의

전 객실이고 전객실 모두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를 가지고 있어서 예약할 때

아무 객실이나 선택해도 무방하다.

 

가격은 원룸/평일/1박/10만 원이었고

성수기나 주말에 따라 가격이 조정되고 있었다.

 

 

그리고 안면도 펜션 아라가온의

첫 번째 장점은 펜션 앞에 조경이 잘된

넓은 잔디마당과 더불어 실내/실외 수영장이

있다는 것이다.

 

소싯적에 자유형과 배형, 평형, 접영까지 접수하고

동네 잘 먹는 형 소리까지 들어본 본인은

발끝도 담가보지 않았지만 어린아이들 몇몇이

실내수영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안면도 펜션 아라가온 오션뷰

안면도 펜션 아라가온 원룸형 주방

본인이 예약한 객실은 2층에 원룸형 객실이었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딱 필요한 가구와

집기류들이 있었다.

 

여기서 안면도 펜션 아라가온의 두 번째 장점은

전 객실 오션뷰 답게 방에 들어오자마자

창문에 가득 찬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침대에 엎드려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배꼽시계의 부름을 받고 바비큐 파티를

시작하기로 한다.

 

 

바비큐 파티를 하기에 앞서 아라가온의

세 번째 장점으로 바비큐시설 단독 이용과

바베큐 무한리필 시스템이 있다는 것이다.

 

펜션에서 숙박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바비큐 파티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안면도 펜션 아라가온은 성인 기준 1인 15000원에

고기(돈목살), 소시지, 쌈채소, 양파, 버섯, 김치,

된장찌개, 쌈장, 쌀밥을 무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간이 1시간 50분으로 제한적이지만

1시간50분 내내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본인 말곤 쉽지 않을 것이다.

(훗)

 

 

갑자기 등장한 가리비와 꽃게는

전에 포스팅했던 제철 숫꽃게의 맛을

잊지 못하고 펜션으로 가는 길에

안면도 백사장항 수산시장에 들러

꽃게 4마리와 가리비 2kg을 구매했다. 

 

 

촉촉하게 잘 구워진 꽃게를

등딱지 내장에 찍어서 먹어주고

(한잔 캬)

통통한 관자가 꽉 차 있는 가리비를

초장에 푹 찍어 먹어주고

(두 잔 크아)

(세잔 크으)

(네 잔 버억)

태어나서 삼십 대 중반까지

한 끼도 못 먹은 대장부처럼 폭풍 식사를 마쳤다.

안면도 펜션 아라가온의 바비큐 무한리필

시스템에 힘입어 한 끼를 거하게

마칠 수 있었다 이 말이다.

 

낮부터 우리를 따라다니던 야옹이에게

꽃게 한쪽을 나눠주니 나눔의 기쁨까지 느끼며

완벽한 1박을 보낼 수 있었다.

 

안면도는 갯벌이 많아서 갯벌체험도 할 수 있고

파도가 강하지 않아 잔잔히 물멍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찾는 편인데

당일치기는 아쉽고 하루라도 숙박 여행을

원한다면 안면도 펜션 아라가온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안면도 펜션 아라가온 사진몇장 투척과 함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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