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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 깨알리뷰💡/맛리뷰🍔

매운 치킨 추천 처갓집 신메뉴 청양산 고추치킨

by 낫배두 2020. 10. 13.

본인에겐 두 곳의 처갓집이 있다.

(처밍아웃)

 

첫 번째 처갓집은 결제를 하지 않아도

공짜로 닭을 주는 장모님이 계신 곳이고

 

두 번째 처갓집은 필히 결제를 해야

약 50분 뒤 닭을 주는 곳이다.

 

날이 추워지고 옷을 껴입게 되니

본격적인 다이어트의 시기가 왔음을

느끼지만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결정한 것은

다이어트 아닌 닭이었뜨아.

(그렇다. 억지다.)

 

어쨌든 굶주린 배를 채워주기 위해

두 번째 처갓집에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새로운 매운 치킨

메뉴가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결제를 진행했다.

 

어제 치킨&막국수 포스팅을 했지만

원래 뚱보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메뉴를 반복하는 법이다.

 

(반복과 복습)

- 이색적인 조합의 끝판왕 충주 맛집 메밀마당 중앙탑 본점

 

이색적인 조합의 끝판왕 충주 맛집 메밀마당 중앙탑 본점

본인은 맛집을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돼지에나 이다. 산기슭은 공포의 쿵쿵따 에서 강력한 피니쉬 기술이었지만 슭곰발의 등장으로 저먼 기억속으로 사라졌다. 이렇듯 모든것은 왕좌의 �

notbadoo.tistory.com

 

두 번째 처갓집의 신메뉴이자

매운 치킨으로 추천하는

" 청양산 고추치킨 "이다.

 

전 세계 적으로 여러 종류의

매운 고추가 많지만

우리나라의 매운맛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청양고추가

떠오를 것이다.

 

학창 시절 급식에 청양고추가 나올 때면

친구들과 게임을 통해 몰아주기를 하거나

더 잘 먹는 사람이 괜히 쎈척도

할 수 있는 도구로 이용되기도 했다.

 

지금은 청양고추쯤이야

된장에 푹 찍어서 막걸리 안주로

먹을 수 있는 전형적인

한식 뚱땡이가 되었기 때문에

냉장고에 항상 자리 잡고 있는

식재료 이기도 하다.

 

 

울긋불긋한 처갓집 치킨 상자를

열어보면 더욱 울긋불긋한 색감의

후라이드 치킨과 매운 치킨이

자리 잡고 있다.

 

바삭하고 고소한 처갓집

후라이드 치킨은

 

혹시라도 신메뉴로 나온

청양산 고추치킨의 실패에 대비해

함께 준문한 것뿐이지

 

뭐 닭다리 그까짓 게 얼마나 맛있다고

굳이 4개 씩이나 먹을 욕심으로

주문한 것이 맞다.

(맞다고요 1)

 

이것이 바로 매운 치킨으로 추천하는

청양산 고추치킨이다.

 

기존에도 매운 양념 치킨이 존재했지만

눈에 보이는 비주얼로만 봐도

이전의 매운 치킨과는 차이가 있었는데

 

빨간 양념 위에 알 수 없는 크럼블이

뿌려져 있다는 것이다.

 

 

백 마디 말보다 한입 먹는 게 낫다

말처럼 한입 베어 물고

뚱뚱한 뇌로 분석을 해보니

 

청양고추의 스코빌 지수는

대략 5000 ~ 12000 정도인데

이것이 100% 청양고추 라면

스코빌 지수를 꽉꽉 채운듯한

상당히 매운맛을 지녔고

 

기존의 처갓집 양념치킨과 비슷한

달짝지근한 맛과 동시에 한국적인

고춧가루가 들어갔다는 느낌

확 와 닿았는데

 

그 맛의 포인트는

치킨 위에 뿌려져 있는

고추씨 크럼블 때문이었다.

 

 

매워!!!

(본인은 오늘도 눈물을 흘린ㄷr...)

 

매운 치킨으로 추천하는 

처갓집 청양산 고추치킨의

매운맛을 달래주기 위해

바로 후라이드 치킨을

잽싸게 뜯어먹었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은

유기물질이라 물을 마셔서는 녹지 않고

기름에 녹기 때문에 후라이드 치킨을

먹은 것이지 뚱보처럼

양손에 닭다리 하나씩 잡고

뜯을 생각으로 먹은 것도 맞다.

(맞다고요 2)

 

발골 능력을 꾸준히 연마하다 보니

공룡 화석 발굴의 현장보다

섬세한 터치로 닭의 살을 분리시킬 수 있었다.

 

옛말에 " 다 먹은 치킨의 뼈를 보았을 때

그 뼈가 양념이었는지 후라이드였는지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다.

(아, 검색할 필요는 없다.)

 

처갓집 신메뉴 청양산 고추치킨을

먹은 후 내린 개인적인 결론은

 

청양고추를 토핑으로 올려주는

타브랜드 치킨에 비해

더 고추스러운 고춧가루의 풍미가

느껴져서 익숙한 얼얼함이 좋았고

치밥으로 먹으면 기가 막힐 것

같다는 의견이다.

 

한국스러운 매운맛의 치킨을

먹고 싶다면 처갓집 신메뉴

청양산 고추치킨을 추천한다.

 

 

10장까지 1장 남았다.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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