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며 살아가는데 그중 영향력이 있는 것은
방송매체일 것이다.
요즘은 플랫폼이 넘쳐나기 때문에 TV의 파급력이
현저히 줄었지만 그래도 무시 못할
정도인 것은 인정한다.
한때는 본인도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음식점의 정보를 메모해두고
한 곳씩 찾아다니기도 했었는데
정보를 수집하다 보니 뚱보가 되어버렸다.
(뚱보가 기가 막혀)
아니 음식점 소개에 앞서 이런 얘기를 왜 하냐면
방송에서 떠들썩하게 추천했던 곳이 있어서 가봤는데
떠들썩할 정도는 아니지 않나 싶어서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를 시작한다.
제목에서 언급했듯 장소는
"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 "이다.
만남의 광장 휴게소 먹거리나 맛집이라고 말하면
아마도 십중팔구는 " 아~그거~ " 할 것이다.
그만큼 언론에서 이슈가 되었기 때문인데
바로 그것을 먹어보기 위해 이곳에 왔다.
만남의 광장 휴게소 내부로 들어와 키오스크를 보면
한눈에 딱 보이는 메뉴인
"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 (6500원)을 주문하고
1인씩 떨어져 앉아 먹을 수 있는 자리에 앉았다.
추가로 먹을 밑반찬과 갓 지은 쌀밥,
숭늉은 셀프 반찬 코너에서 갖다 먹으면 된다.
메뉴를 기다리며 만남의 광장 휴게소의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 맛있게 먹는 방법을
정독하며 암기하고 복습하고 쪽지시험 준비를
할 때쯤 드디어 진동벨이 울렸다.
만남의 광장 휴게소의 소고기 국밥의 구성을 살펴보자면
우거지 소고기국밥, 백미밥, 어묵볶음,
해초무침, 배추김치이다.
65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하면
구성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먹었던 30,000원짜리 황제짬뽕과
비교하면 국밥 5그릇이 배는 더 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기 때문이다.
(막간 소개 타임 크흠)
자, 이제 전에 암기했던 만남의 광장
소고기 국밥 맛있게 먹는 방법을 되새기며
식사를 시작해 본다.
첫 번째, 딱 두 번 정도 국물 맛을 본다.
(후룩후룩)
국물의 맛은 색감에 비해 얼큰함이
거의 없었고 소고기 육수에 된장으로 맛을 냈다.
설명에는 24시간 가마솥에서 우려낸 사골
이라고 하던데 24시간이 모자랐나 보다.
(이것은 펀치라인이다.)
두 번째, 소고기 세 덩어리가 나오는데
우거지에 소고기를 싸서 한 입 먹는다.
(우거지에 소고기 싸서 한입 크게 쿰척쿰척)
음... 일단 소고기 세 덩어리가 어디 갔는지
모르겠지만 잠깐 자리를 비운 것이라면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
덩어리라고 말하기 민망한 국거리용 소고기
조각들이 들어있었는데 고기 양이
부족하다기 보단 소고기국밥이라
불리기 위해 형식적으로 넣은듯한
특징 없는 국거리용 소고기였다.
세 번째, 밥을 한 공기 국에 넣어 말아먹는다.
(밥을 국에 넣어서 또 한입 크게 쿰척쿰척)
이미 처음부터 진한 맛은 없었던 국물에
밥이 들어가니 약간 더 싱거워졌고
이때부터 밑반찬에 손이 가기 시작했다.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8시쯤이었고 배가 고픈상태 였기에
따뜻하고 적당한 맛의 국밥을 먹으니
속이 든든해지는 느낌을 받았지만
배가 채워진 것일 뿐 기대보다는 이하였다.
그리고 특히 갓 지은 쌀밥이라 설명한
백미 밥이 그릇에 소분하여 시간이 오래되었는지
아니면 물 조절을 실패했는지 밥을 말기 전부터
약간 젖어서 퍼진 식감의 쌀밥이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밥맛 정도는
맛이 있다 없다 따질만할 텐데
본인이 손님이 별로 없는 저녁에
갔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식혜의 밥알 같은 식감은 좀 아니었다.
6500원에 소고기가 들어간 식사로
한 끼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맛집이라던지 추천한다고 하기엔
좀 부족하다.
만남의 광장 휴게소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옥땅위로 따라와.
(그리고 다시 내려가)
만남의 광장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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