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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 깨알리뷰💡/요리뷰🔪

돼지고기 수육 삶는법 25분 15분 5분의 법칙

by 낫배두 2020. 10. 14.

본인은 블로그를 시작하고

입가에 기름이 마를날 없이

주구장창 먹어대고 있다.

 

처음 블로그를 개설 했을땐

여러가지 주제를 다뤄보고자 했지만

초심을 잃고 뱃살을 얻어 버리는

기이한 현상을 격는 중이다.

 

오늘 포스팅도 역시

내친구 피카츄가 아닌

내친구 피그츄를 다뤄본다.

 

바로 " 돼지고기 수육 삶는 법 " 이다.

 

돼지고기 수육 삶는법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삶는 시간이고

재료는 특별할 것 없지만 나열하자면

 

돼지고기(앞다리살), 양파와 껍질, 대파,

마늘, 이런된장, 간장, 후추, 카라멜 이고

 

양배추는 쪄서 쌈싸먹기 위해

같이 사진한장 찍어 주었다.

 

카라멜색소는 넣지 않아도 되고

색이 진한 노두유나 그냥 간장이나

커피나 뭐 어두운 색을 낼 수 있는것은

크래파스나 물감 빼고 아무거나 괜찮다.

 

(아, 물론 염색약도 불가능하다.)

 

 

먼저 찬물에 양배추를 뺀

나머지 재료를 다넣고 불을 켜는데

팔팔 끓을때까지 고기를

넣어서는 안된다.

 

돼지고기를 포함한 모든 고기를

먹을때 수육 처럼 고기만을 섭취

한다면 물이 끓을때 넣어야

고기의 감칠맛이나

익히는 시간적으로 이득이다.

 

반대로 국물과 고기를 함께 먹는

요리를 할때는 찬물부터 고기를 넣어

육수를 뽑아내는 것이 좋다. 

 

끓는 물에 앞다리살을 넣는데

여기서 부터 돼지고기 수육 삶는법의

25분, 15분, 5분의 법칙이 시작된다.

 

두께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수육을 맛있게 삶기 위한

첫번째 법칙으로 끓는물에 넣고 25분간만

팔팔 끓여주는 것이다.

 

냅다 오랫동안 에헤라디야

삶아버리면 고기의 감칠맛이 빠지고

돼지고기의 지방이

흐물텅 흐물텅 해져서

맛이나 식감이 떨어진다.

 

돼지고기 수육을 기다리는 동안

양배추를 찜기에 넣어놓고

 

고추장, 된장, 대파, 마늘,

챔기름, 물엿, 통깨를 넣고 쌈장을

만들어 줬는데

 

막간을 이용해 쌈장만드는

약간의 꿀팁을 알려주자면

마요네즈를 살짝 넣어주는 것이다. 

 

쌈장만들때 마요네즈를 살짝

넣어주면 전체적인 쨍한 맛을

부드럽게 잡아주면서

색깔도 시판 쌈장처럼 밝아지고

고소한 맛이 올라간다.

 

많이넣으면 넣을수록

뚱보가 될 수 있으니

조금만 넣는게 좋다.

 

 

자, 이제 돼지고기 수육 삶는법

두번째 법칙으로 25분이 지났으면

더이상 끓이지 않아도 된다.

 

지금 바로 건지면 돼지고기 중심부는

익지 않은채 붉은색을 띄고 있을 것인데

 

이제부터는 불을 끄고

15분간 뜸을 들여준다.

 

냄비속에서 끓고 있던 물의

여열을 이용하여 서서히

익어가는 시간이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 이말이다.

(따흑ㅠㅠㅠㅠㅠ)

(요즘 자주 운다.)

 

기다리는 15분 중에서

10분정도는 울다가

 

나머지 5분동안 김치를 꺼내

썰어놓고 의미없는 김치 사진이나

찍고 있으면

 

15분이 지났다는

타이머의 소식이 들려온다.

 

다 삶아진 내친구 피그츄

돼지고기 수육이다.

 

세번째 법칙으로 불끄고 15분간

뜸들인 돼지고기 수육을

도마에 건져내고 5분간

휴지 시켜주는 법칙이다.

 

바로 썰어먹어도 속까지 다

익었기 때문에 괜찮지만

흐물거리지않고 탱글탱글한

껍데기와 고기를 먹기 위해서라면

마지막으로 딱 5분만 더

기다리면 된다.

 

참자. 참을 수 있다.

그동안 잘 해왔듯이

이번에도 잘 할 수 있다.

 

아, 앞다리살을 사용한 이유

살과 지방의 경계가 잘 나눠져 있어서

지방파의 본인과 살코기파의 동행자가

서로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본 부위이다.

 

돼지고기 앞다리살의 살코기가

삼겹살에 비해 다소 단단할 수 있으나

 

수육 맛있게 삶는법

25분 15분 5분 법칙대로 삶으면

고기도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드디어 5분이 흐르고

돼지고기 수육을 썰어보았다.

 

돼지고기 부위상 살코기 사이에

지방이 껴있진 않지만 뽀얗게

잘 익은 모습을 볼 수있다.

 

먹음직 스럽게 익은 돼지고기 수육을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내고

 

기다리면서 만들어놓은

쌈장과 양배추찜 그리고,

 

장모님께서 사람 좀 되라고

만들어주신 마늘장아찌 까지

테이블 세팅을 마친 후

드디어 먹는 시간이 찾아왔다.

 

(손부터 닦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먹었다.

 

열심히 먹는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동행자가 본인에게

"열심히도 먹는다 진짜 " 라고

하는걸 보면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걸 느낀것 같다. 

 

아무튼 돼지고기 수육 삶는법

25분 15분 5분의 법칙을 기억해두고

언젠가 수육을 삶게 되는

상황이 닥친다면 당황하지 말고

시도해 보길 바란다.

 

(아, 시간을 거꾸로 기억하면 큰일난다)

끝!

 

본인의 다른 요리과정이

궁금할리 있겠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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