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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 깨알리뷰💡/요리뷰🔪

훈제오리 샌드위치 만들기 슬기로운 집콕생활

by 낫배두 2020. 9. 18.

주말 아점은 역시 짜짜라짜짜 짜~파게티였지만

어느덧 아점이란 표현을 쓰지않고 브런치로 바뀌면서

아점의 메뉴도 서양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밥심으로 살아간다해도

무방할 정도로 우리의 주식은 쌀밥이고

본인도 역시 밥심으로 살아가지만 맨날 밥만 먹고살다간

밥샙이 되어 버릴 것 같(아.... 잘 멈췄다)

 

무튼 무튼!! 가끔 샌드위치와 커피 한잔으로

가볍게 식사를 하고플 때가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타의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요즘

밖에 나가서 즐기고 싶은 브런치의 욕망을

집 냉장고를 탈탈 털어 채워보려 한다.

 

오늘의 메뉴는 훈제오리 샌드위치이다.

 

훈제오리 샌드위치를 만들기 전

형식상 재료를 나열하려고 했으나

사진에 보이는 것이 전부 친숙한 재료들이라서

게눈 감추듯 생략하도록 한다.

(찡긋😉)

 

 

훈제오리 샌드위치에 사용할 소스는

홀그레인 허니머스터드 아이올리 소스를 만들었는데

괜히 길게 이름을 나열해봤지만 고작

마요네즈에 꿀, 씨겨자, 다진 마늘을 넣은 것뿐이다.

빵에 발라서 유분층을 만들어주어

재료의 수분을 막아 바삭한 빵이

오래 유지되도록 해주는 것이다.

 

 

 

양파를 일정하게 슬라이스 해서

팬에 갈색이 나도록 볶아 단맛을 올려주면서

약간의 시즈닝을 첨가해봤다.

 

이번에 사용한 시즈닝은 훈제오리 샌드위치를 만들며

계획에 없던 것이지만 전에 포스팅했던

양고기 전문 온라인 스토어 "SHEEP새끼"를

시켜먹고 남았던 허브솔트와

쯔란 시즈닝을 뿌려 풍미를 올려주었다.

(허허 "SHEEP새끼" 쓸모 있네...)

 

 

 

 

 

가지와 새송이버섯에도 동일한 시즈닝을 뿌려

구워주었는데 한쪽에 시즈닝을 넉넉히 뿌리고

겹겹이 겹쳐주면 반대쪽에도 시즈닝이 묻기 때문에

뒤집어서 다시 뿌릴 필요가 없어진다. 

 

 

한 개의 팬에 여러 가지를 익히다 보니 귀찮아서

훈제오리와 계란 프라이는 함께 익혔고

샌드위치 빵의 겉면이 속살보다 딱딱해

손으로 눌러주며 속살까지 노릇하게 구워주었다.

손이 조금 뜨거웠는데 지금 생각하니 뒤집개로 누를껄그랬다.

(역시 인간은 도구를 사용할 줄 알아야 크흠)

 

 

 

 

 

먼저 샌드위치 빵에 소스 바르고 사진 촬영 찰칵해주고

 

그위에 양상추, 가지, 새송이버섯 올려주고

사진 찰칵 찍어주고

 

또 그위에 볶은 양파를 올려준 뒤 

역시 사진 찰칵 찍어주시고

 

마지막으로 훈제오리를 올리고

그다음 ^^

이런 과정을 거치면 드디어 먹기 직전

훈제오리 샌드위치의 완성된 모습이 탄생한다.

 

 

블로거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는 걸 느끼며

어렵게 살린 노른자를 터트려 먹는 일만 남았다.

 

 

물론 터트리기 직전 사진과 터트린 후

사진까지 찍어야 참된 블로거이고 

참된 블로거라면 이제야 먹을 수 있다 이 말이다.

(끄악)

 

샌드위치를 먹으면서도 찍어준다. 

먹으면서도 오른손은 계속 찍고

왼손으로 먹는 것이 블로거가 아닌가 싶다.

 

집에서 냉장고를 털어 훈제오리 샌드위치를

만들어먹는 포스팅을 하려다가 

앞으로 가야 할 블로거의 길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바이다.

 

 

아 맞다! 맛은 맛있었다😋

(또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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