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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 깨알리뷰💡/맛리뷰🍔

하얀풍차가 왜 하얀풍차인지 이제야 알겠네

by 낫배두 2020. 6. 8.

스스로 알지 못했던 능력을 발견한 적이 있는가.

그 능력은 수많은 노력을 통해서 갖게 되거나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본인은 그동안 여러 가지 취미활동을 통하여

업무적인 능력 이외의 능력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많이도 시도 했었지만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칭찬받을 정도의

드라마틱한 발견은 하지 못했고

취미활동 후 다 같이 회식을 한다거나 식사를 할 때면

잘 먹는다고 칭찬을 듣곤 했다.

(칭찬 맞겠지)

 

모든 종류의 음식을 가리지 않고 섭취가 가능한 본인은

요즘 빵이라는 종목에 집중하고 있다.

원래 육식 아니면 취급을 하지 않았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카페 투어를 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빵과 커피를 즐기게 되었고

각 카페마다 커피와 베이커리에 집중을 한다던지

인테리어를 통해 분위기와 공간 제공에 힘쓰는 카페인지

분별해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온전히 빵의, 빵에 의한, 빵을 위한 장소에서

빵만 주구장창 먹고 싶단 충동이 생겨 찾아가게 된 곳을 소개한다.

그곳은 바로 

" 하얀풍차 망포점 "

 

 

 

망포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위치하고 있으며

차를 끌고 가더라도 건물 주차장이 있어서 2시간 무료주차를 할 수 있다.

(2시간이면 한 타임 먹고 소화시키고 또 먹을 수 있는 시간이다.

 

 

 

내부로 들어오면 이제부터 빵에 의한 시간들이 시작된다.

 

 

우선 쇼케이스에 자리 잡은 화려한 케이크와 앙증맞은 조각 케이크

그리고 롤케이크와 타르트까지 공간을 빼곡히 채우고 있었고

그 오른편엔 커피를 뽑는 공간과 다양한 쿠키들이 포장되어 있었다.

 

본인은 평소 나름대로 틀이 있고

판단 앞에서 빠른 판단을 하며 곧바로 실행을 하자 라는

주의인데 하얀풍차에 들어서서 수많을 빵을 눈앞에 두고 있으니

머릿속이 하얗게 되면서 빵 쟁반과 집게를 들고 초점 없는 눈으로

빵 주위를 하염없이 맴돌고 있었다.

하얀풍차....이제야 왜 이름이 하얀풍차인줄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머리가 하얘지고 풍차의 바람개비 돌듯 하염없이 돌게 되는....

(소름)

 

티스토리를 시작한 지 세 달쯤 되어가다 보니 업로드용 사진을 한 장 찍고

 

본격적인 먹부림용 메뉴를 고르게 된다.

(크 보이는 게 전부인 거짓 삶이란)

 

왼쪽에 빵은 스파이시 만득이 (3900원)라는 빵인데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빵이다.

겉에 빵은 크로켓처럼 기름의 풍미가 있는 빵이고

양배추, 오이, 당근으로 만든 샐러드에

돈까스가 들어있다. 소스는 달콤하지만 매운맛이 착 깔려있어서

느끼함도 잡아주고 오이피클도 들어있기 때문에

달달한 소스와 새콤달콤하게 어울렸고 

우걱우걱 챱챱 먹다가 주위를 둘러보니 스파이시 만득이를 하나씩

들고 있었다.

(역시 입맛은 거기서 거기)

 

오른쪽 빵은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맛이 강력한

스파이시 만득이를 먼저 먹어서 그런지 

특징은 없었다. 그러나 한 가지 발견한 괜찮은 밸런스는

빵에 발라놓은 생크림과 평범한 샌드위치 조합인

햄, 치즈, 토마토, 양상추 가 굉장히 어울린다는 점이었다.

먹기 전엔 생크림이 뜬금없어 보였지만 은은한 단맛과

고소함이 긴 여운을 주는 맛이었다.

 

거짓 촬영용 빵을 금세 먹어버리고 

두 번째 쟁반의 빵까지 먹는 것도 모자라

포장했던 빵까지 뜯어서 먹어버리는 능력을 찾게 되었고

오늘도 역시 트레이너 선생님께 위로를 전하며 끝.

 

 

                                                                                              하얀풍차 망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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