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맛집 정정아식당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곳

주말이 아닌 평일의 휴무는

괜히 다른 사람들은 모두 출근하는데

본인만 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더욱 달콤하다.

 

이번에도 역시 평일의 휴무를 맞이하여

어떻게 하면 꿀 같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약간의 고민을 하다가 맛있는 것을 먹으며

보내야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고민부터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약 20초 정도 걸렸다.)

 

전날 밤 야식으로 치킨 한 마리와 피자 한판을 섭취하며

고급진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충전했지만

아침 일찍 PT를 받고 온 본인은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의 태양이 새로 떴다 떴다 비행기라

외치며 새로운 영양소를 충전하려 닭볶음탕을 먹기로 결정했다.

 

닭볶음탕 맛집을 검색하다 보니 요즘 닭볶음탕 가격이 만만치 않다.

토종닭이 발이라도 담갔다 하면 3만 원은 그냥 넘어가버렸고

효능도 모르는 나무 조각들까지 들어갔다 하면 5만 원까지 치솟았다.

물론 맛이 좋고 정성까지 더한다면 가격보단 가치에 중점을 두겠지만

평소 값어치를 치킨으로 환산하는 본인은

조금 더 저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폭풍 검색을 통해 찾아낸

수지 맛집 

" 정정아 식당 "을 소개한다.

 

정정아 식당은 인천에서 유명한 정아식당의 프랜차이즈라 보면 되겠다.

전국적으로 많은 매장이 있었고 본인은 용인 수지에 위치한

정정아식당 성복점에 방문하였다.

 

메뉴는 메인 메뉴부터 세트로 구성된 알뜰 메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판매하는 점심메뉴

혼밥러를 위한 1인 메뉴에 안주 메뉴까지 구성이 다양해서

아무렇게나 인원 구성이 되더라도 편하게 갈 수 있겠다.

 

사장님께 정정아 씨와 어떤 관계죠?라고 묻고 싶었지만

속으로 상상만 하고 둘이서 닭볶음탕을 먹으려는데

어떤 게 좋을까요?라고 정상적인 질문만 하였다.

(잘 참았다.)

 

수지 맛집 정정아 식당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메뉴는

닭볶음탕 1인 식사 두 개를 시키면 냄비에 담아서 나오고

공깃밥도 나온다고 하셨다.

평소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고집이 쎈 본인이지만

부모님 다음으로 스승님,

스승님 다음으로 사장님들의 말은 잘 듣기에 그렇게 하였다.

 

 

역시 사장님 말을 들어서 나쁠 것이 없었다.

1인분에 공깃밥을 포함하여 8000원이니

16000원의 닭볶음탕 비주얼 치고 훌륭했다.

그리고 무려 닭다리가 2개, 닭날개가 2개, 감자가 2개가

들어가 있었다. 다리와 날개 두개씩이면 한 마리 아니겠는가.

(어머나 세상에 별이 다섯개 감탄사를 남발한다.)

 

 

 

칼칼한 국물에 감자를 으깨고 밥을 비벼 닭을 올려도 먹고

밑반찬으로 나온 콩나물&미나리 무침을 얹어 먹기도 하니

원래 있던 입맛이 더 많이 있어졌고 다른 메뉴에도 눈길이 갔다.

 

 

뭐가 많아졌다.

안주 메뉴에 있던 왕꼬막무침(소)+해물파전 (21000원)을

추가 주문했다.

약간 허전했던 테이블을 가득 채웠으니

이제 본인의 배를 가득 채우기만 하면 된다.

 

 

 

해물파전은 기름을 충분히 두른 팬에 튀기듯 익혔는지 바삭하면서

채소의 풍미가 가득했고 통통한 오징어와 새우가 양껏 들어있어서

탱글한 식감까지 느낄 수 있었다.

 

 

왕꼬막무침은 새빨간 양념만으로도 공깃밥을 공기 중으로 분해시켜버릴 수도 

있을 것 같은 비주얼을 갖고 있었고 양념이 달지 않고 간도 적당해서

밥과의 조화가 무척 좋았다.

(기분도 무척 좋아짐)

 

어제 포스팅한 프랜차이즈 카페인 나인블럭도 어딜 가나 안정적이라

추천했는데 정정아 식당도 다른 지점에 방문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맛과 더불어 푸짐한 양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수지 맛집 정정아 식당을 추천한다.

 

정정아식당 수지 성복점은 식당가가 많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으며

2시간 무료 주차권을 제공하므로 주차문제도 없지만

술 한잔 하기 위한 다면 차를 집에 놓고 가길 추천한다.

본인처럼 후회하지 않길.....(주룩)

 

                                                                     수지 맛집 정정아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