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물건을 사고
고이 포장되어있는 상자를
살며시 개봉하는 과정에서 오는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보통은 값비싸고 영롱한 것들에 대하여
언박싱 리뷰를 하지만
본인이 최근 뜯어본 박스라고는
고작 분리수거 박스랑
어제 먹은 치킨박스 뿐이다.
뭐 그래도 뜯긴 뜯었으니
후라이드 치킨으로 추천하는
보드람 치킨을 소개해 본다.
그동안 참 열심히 먹으며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보드람치킨을 처음 먹어보는 본인이다.
과거에 알던 형이 보드람 치킨에 대하여
극찬했던 기억이 남아있지만
평소 그 형을 신뢰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약 5년이 지난 이제야
맛을 보게 된 것이다.
(형 잘 지내시죠? 저 이제 먹어요. 데헷)
후라이드 치킨으로 추천하는
보드람치킨의 튀김옷은
흡사 옛날통닭 처럼 아주얇게 붙어있다.
튀김옷이 두껍던 얇던 개의치 않고
맛있게 먹어버리는 본인이지만
얇아서 닭의 모양이 살아있으니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이긴 한다.
그리고 보드람치킨이
다른 후라이드 치킨과 약간 다른 첫 번째는
닭을 나누는 방식이다.
보통 후라이드 치킨은
다리와 허벅지를 분리시켜
따로 튀겨져 나오는데
보드람치킨은 다리 모양 그대로
튀겨져 나왔다.
아마도 닭이 크지는 않다 보니
존재감을 더 주기 위함일 것 같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닭에 입혀지는 시즈닝이다.
글로 설명하자니 어려운데
그나마 우리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맛 중에서
용가리 치킨과 비슷한 맛이 났다.
은은한 후추향과 카이엔 페퍼의 향이랄까
아, 이건 정말 설명하기 어렵다.
이건 분명 닭다리를 먹었는데
또 닭다리가 두 개가 있어서
신나는 마음으로 찍은 사진이다.
알고 보니 보드람치킨은
한 마리를 시키면 한마리 반이 온다고 한다.
전체적인 양으로는 큰 닭 1마리와
비슷하지만 닭다리와 닭날개가 3개씩
이라는 점은 칭찬해주고 싶다.
꿀꿀.
치킨만 한 마리 달랑 주문하면
뚱보가 될 수 없다.
보드람치킨의 사이드 메뉴로
골뱅이 소면을 주문했는데
충주 가서 먹었던 막국수와 후라이드 치킨의
조화를 맛보고 나서부터는
치킨을 보면 뭐라도 후룩후룩 같이
먹고 싶어 졌다.
(요거)
- 이색적인 조합의 끝판왕 충주 맛집 메밀마당 중앙탑 본점
본격적인 치뱅이의 조합에 앞서
보드람치킨의 골뱅이 소면도
아주 칭찬할만하다.
밖에 나가서 골뱅이 소면을 잘 안시켜
먹게 되는 이유 중에 골뱅이라고 나온 것이
야채만큼 얇게 썰려 나와
씹는 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인데
사진과 같이 골뱅이 캔을 따면
보이는 모양 그대로 넣어서 왔다.
충주 이후로 맛들린
면과 후라이드 치킨의 조화는
정말 끝장이라고 볼 수 있다.
보드람치킨 보드람치킨
계속 얘기하다 보니
학창시절 짝사랑했던 보람이가
생각나는건 왜 일까.
(보람아 잘 지내지? 난 지금 치킨 먹어. 데헷)
독자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에 사과하며
바삭한 튀김옷과 다리, 날개 3개씩 들어있고
용가리 치킨 맛이 나는
보드람의 후라이드 치킨을 추천한다.
초면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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